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고...중국·베트남 순

입력 2021-01-24 14:34   수정 2021-01-24 14:35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27만 2213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8%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항만의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312만TEU보다 15만TEU가 늘었다.

24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이상 항만(부산, 인천 광양)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출입 실적에 영향을 준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물동량은 28만4071TEU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개월 연속으로 실적을 갱신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62만 3144TEU, 수출 157만 703TEU로 전년 대비 3.7%, 5.6%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6만 9436TEU와 8930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을 살펴보면, 중국(93만 2744TEU), 베트남(22만 1463TEU), 홍콩(4만 20TEU) 순이었다. 중국이 3만 9493TEU(4.4%), 베트남이 1만 4884TEU(7.2%), 홍콩이 7847TEU (24.4%)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7.5%, 베트남 13.6%, 태국 5.1%, 인도네시아 4.0%, 말레이시아 3.3% 순이었다. 주요 5대 국가의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3.6%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도 역시 중국(101만 4833TEU)이 가장 많았다. 국내 다른 항구(21만 6612TEU), 베트남(12만 8432TEU)순이었다. 각각 4만 348TEU(4.1%), 3만 7412TEU(20.9%), 6378TEU (5.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4.6%, 베트남 8.2%, 대만 4.1%, 홍콩 2.6%, 말레이시아 1.6% 순이었다.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테이너 수출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1.1%를 차지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량 78%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이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하면서 물동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항만공사 측 설명이다.

미주항로 안정화를 통한 원양항로 화물 유치 증대, 인천항에서의 대형선박 교체(Phase-Out)로 환적화물 증가(101%↑) 등 주요 실적들도 인천항 역대 처리기록 경신에 힘을 보탰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쳐 매우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의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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